'향토 궁사' 이현정(경희대)이 제22회 대통령기 전국남여 양궁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이현정은 27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박정아(대구 계명대)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 끝에 109-107 진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정은 32강전에서 이혜선(경북 안동대)을 161-154로 물리친 뒤 16강전 이미옥(인천전문대), 8강전 이은진(한국체대), 4강전 정지연(대구 계명대)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향순(경희대)은 준결승전에서 박정아에게 107-108 한점차로 아쉽게 패배했으나 3.4위전에서 정지연을 106-103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구춘성(인천 계양구청)은 예선 1위(1천355점)로 32강에 오른 뒤 최원종(경북 예천군청)과 준결승에서 맞붙었으나 연장경기에서 9점을 쏘아 10점을 맞춘 최원종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고부 이재승(경기체고)은 이헌정(전남 광덕고)과의 결승 경기에서 105-106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여고부 박선준(인천 인일여고)은 준결승전에서 조혜영(전남체고)에게 패하며 3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