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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대되는 지역대학 협업 ‘골목상권 살리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한때 소비가 촉진되어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도내 대학들이 골목상권 자생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나섰다. ‘2020 경기도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경동대학교, 대진대학교, 신한대학교다.


이들 대학은 경기도로부터 각 2천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골목상권 자생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예술·디자인 관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상권을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의 학생활동비 일부는 해당 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자금을 골목상권으로 선순환시키기 위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골목상권에 더 오래 머물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활동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고 한다.


경희대-용인 서천동상인회는 협력해 맞춤식 상점쿠폰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상점 굿즈(Goods)를 제작하고,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계원예대-시흥 내손1동상가연합회는 내손사랑상인회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시각 중심의 메뉴 및 레시피 개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에리카)-안산 대학동상인회·에리카상인회와 통합로고 제작, 홍보영상 제작 등 대학주변 상권 지역사회 대표 명소 띄우기를, 경동대-양주 소소한마을상인회는 홍보영상물과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한대와 대진대도 의정부 가구밀집상가번영회, 포천 화동로상인회와 협력해 콘텐츠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한다는 구상이다.


젊은이들의 신선하고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들은 시들어가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의 말처럼 “지역대학 학생들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 골목상권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상생”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은 파급효과를 기대할 만 하며 실현가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농업이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라면, 골목상권은 내수경제 안보의 핵심 주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은 그래서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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