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와 성남 야탑고가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올 봄 대통령배 4강에 올랐던 유신고는 2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중앙고와의 16강전에서 주포 최 정이 홈런 2개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 3회전에 올랐다.
최 정은 4-3 간발의 차로 앞서던 5회에 상대투수 김영수로부터 확실한 승기를 잡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최 정은 선발투수로 나와 7회까지 3실점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공수 양면에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무등기대회 준우승팀 야탑고는 원주고와의 16강전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치며 13-3,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3회까지 1-2로 뒤지던 야탑고는 4회초 나홍주의 2루타를 시작으로 11타자가 차례로 나와 5안타를 집중시키고 간단히 7득점, 대세를 갈랐다.
올해 대통령기대회 준우승팀 덕수정보고도 장충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4로 힘겹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