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오산시의회 민방위분야 행정사무감사

비상급수·대피시설 관리 엉망

오산시가 유사시 사용할 민방위 시설과 장비를 엉터리로 관리해온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2004년 오산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시의회는 급수대조차 없는 비상급수시설과 폐쇄된 대피시설 등에 대해 시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비상급수시설은 정부지원 시설 및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수 시설 중 1일 양수능력이 100톤 이상으로 유사시 음용수와 생활용수 제공 및 평시에도 주민편익을 위해 개방해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민방위 대피시설은 현대전에 대비한 지휘용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는 화생방 방호시설로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평소에 잘 관리·감독해야 한다.
그러나 조문환 시의원은 "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어 종합운동장 급수대 등 일부시설이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비상시 써야 할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사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대성 의원도 "임업시험장의 경우 관정만 있고 급수대가 없는 급수시설이 무슨 소용이냐"며 "도비 지원받아 관정 청소할 때 무엇을 확인 했냐"며 관리는 외면한 채 지난해 자료만 베껴 제출한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비상급수시설의 경우 안전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정검과 주변 오염물질로부터 격리시키며 안내 및 유도표지판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또 대피시설의 경우 피어리스, 터미널, 대일화학 등은 이미 폐업해 이용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지정된 것에 대해 포문을 열었지만 시측은 "확인·시정 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어 한지훈 의원은 남촌·세마동 주민들은 대피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늘푸른 아파트, 대한공조 지하주차장 등을 대피시설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세마동 주민 4천430명을 비롯해 한신대 학생을 포함하면 1만명이 넘지만 이들을 수용할 한신대 주차장의 대피시설은 800명 수준이고, 이조차 시설이 축소돼 있으나마나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밖에 임찬섭 의원은 "지난해 오산시가 구입한 55개의 방독면은 전혀 정화기능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미 정부에서는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데 시는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지만 시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