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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포함된 불법 보도방 업주 19명 적발

보도방이나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부천지역 보도방 운영권을 장악한 조직폭력배와 보도방 업주 1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8일 부천지역 소규모 보도방 업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폭력 및 직업안정법 위반)로 폭력조직 파주 스포츠파 조직원 권모(24.파주시 파주읍)씨 등 보도방 업주 13명을 구속했다.
또 보도방 업주 임모(3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모(32.운전기사)씨 등 나머지 보도방 업주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께 부천지역 보도방 영업망을 장악하기 위해 '북부 보도연합'과 '역곡 보도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든 뒤 지난 2월 중순께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북부역 앞길에서 '역곡지역에 넘어와 보도방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김모(42.보도방운영)씨를 집단 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소규모 보도방 업자 18명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달 말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고깃집에서 김모(29)씨 등 보도방 업자 7명을 모아 놓고 '보호비를 내지 않으면 영업을 못한다'고 협박, 1인당 45만원씩을 갈취하는 등 지난 2월부터 두달간 모두 6차례에 걸쳐 보호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다른 보도방의 영역 침범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도우미를 고용하는 노래방은 제거한다'는 행동강령까지 세워 부천일대 보도방 운영권을 독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 등 인천 계산식구파, 파주 스포츠파 조직폭력배 4명과 부천지역 보도방 업자 15명으로 구성된 북부 및 역곡 보도연합은 소규모 보도방을 장악한 뒤 부천 일대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에 미성년자, 대학생, 주부 등 26명의 도우미를 공급, 지난 4개월동안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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