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는 28일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 차량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33)씨 등 3명을 전주 북부경찰서로부터 이첩받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이날 새벽 2시께 이천시 창전동 P여관 앞 도로에서 자신의 쏘나타 차량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박모(28.이천시)씨를 흉기로 위협, 테이프로 박씨의 손.발을 묶어 트렁크에 태운 뒤 현금 4만원과 차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빼앗은 차량을 타고 이천 시내를 배회하다 같은날 오전 3시께 박씨를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H 중학교 뒤 야산 나무에 묶은 뒤 전주까지 달아났으며 박씨는 오전 6시께 스스로 결박을 풀고 산을 내려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빼앗은 차량에 장착된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이용해 차량 위치를 추적, 이날 오전 7시께 전주시 인후동 모 병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발견한 뒤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이들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