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망포초, 급식 재료 '당일 폐기' 않고 2주 보관해 논란

참외 10여 개 납품받고 2주간 보관 후 사용하려다 상태 안 좋아 폐기
장기간 보관 사실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협의체 구성 후 대응
망포초 측 "잘못 인정"…식재료 폐기 리스트 등 재발방치책 마련 협약

 

※ 바로잡습니다

경기신문은 망포초에서 참외 600개를 2주간 보관했다가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후 망포초 측에서 2주간 보관한 참외 갯수는 '10개'라며 정정을 요청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학교 측이 이를 인지하고 '학부모에게 최초 사과 안내장을 발송한 날이 17일', 폐기 원칙을 지키지 못해 실수를 인정한 이는 '영양사가 아닌 영양교사'라며 정정을 요청해, 이 역시 바로잡습니다. 정확하게 보도하지 못한 점, 망포초 측과 입주자대표회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0.07.29 오전 11시)

 

수원 망포초등학교가 급식으로 제공되는 음식 재료 중 남은 재료는 ‘당일 폐기’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지 못해 논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망포초와 학부모 측을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망포초는 지난달 11일 점심 급식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참외 10여 개를 세척하다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전량 폐기했다.

 

해당 참외는 지난 5월 29일에 납품받은 것들로 2주 동안 학교에서 보관돼 있었던 것이다.

 

도교육청 지침에 따르면, 급식 재료는 당일 아침에 납품받아야 하며 남은 재료에 대해서는 당일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참외가 폐기되지 않고 2주 동안 보관돼 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망포초 학부모회 임원단, 아이파크캐슬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협의체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특히나 18명의 환자가 나온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로 급식 보관 문제가 화두에 올랐던 때라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이에 17일 망포초는 남은 식재료에 대한 당일 폐기 원칙에 어긋난 영양교사의 실수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거한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통한 식자재 검수와 식재료 폐기 리스트 학교 홈페이지 게재, 급식 소위원회 월 1회 불시점검 등의 내용을 협약했다.


아이파크캐슬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측도 23일 열린 협의회를 통해 망포초와 협약을 맺어 문제 재발 방지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을 정했다.


망포초 관계자는 "이번 급식 재료 장기간 보관 사태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당일 폐기 재료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