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GAZE-서로의 시선’(집행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이 오는 8월 7일 막을 올리고 관객을 맞이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당초 5월에 열리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의정부음악극축제’를 8월에 개최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가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대면 공연예술 축제이며,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도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중 올해 하반기에 첫 번째로 개최되는 대면 행사인 만큼 기대가 모인다.
이번 축제는 해외 작품들을 취소하고 국내 작품으로만 구성했으며, 지역단체 예술 공연들을 추가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
11작품의 실내공연과 34편의 야외공연이 열흘간 약 50여회 공연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민락 2지구, 의정부 미술도서관, 부용천, 직동 근린공원에서 새로운 일상의 복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영화와 연극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네퍼포먼스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 도착’과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민간우수프로그램 선정작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이 무대에 오른다.
또 신기술로 시대를 앞서 나가고 있는 미디어아트그룹 VOMLab, 세계적인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희문과 조선아이돌 놈놈,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완벽한 동서양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극장에서는 2020 경기도예술진흥 공모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집단 현재의 ‘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과 잊혀가고 있는 우리의 국악기 ‘훈’을 소재로 한 공간서리서리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브러쉬 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베르디의 오페라를 소리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수상한 광대들’, 예인클래식의 ‘음악으로 보는 디즈니’가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위촉된 최준호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은 축제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현실에서 잠시라도 빠져나와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 아름다움으로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는 안전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통해 전 관람객 출입명부를 관리해 코로나19 위험성을 대비한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 내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직접 대면을 막기 위한 아크릴판 설치, 소독용품 비치 등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실내 공연장의 경우 전체 좌석의 30%만 운영하며, 야외 공연도 사전예약제로 10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한다.
장인정 의정부음악극축제 홍보마케팅 팀장은 “실내 공연은 전체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하며 대극장은 300석, 소극장은 80석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상반기 축제가 취소·연기된 가운데 하반기에 첫 번째로 개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티켓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828-5841)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