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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파격 정책 필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경기도 청년정책 토론회
"각 지역에 맞는 청년정책 펼치기 위해 지방분권 돼야"
"청년정책,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원칙 필요"
"청년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건 만들어줘야"

 

“모든 청년이 다 성공할 수는 없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을 다시 만드는 게 필요하겠죠.”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수원 장안구 서동진의커피랩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청년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시의회 김호진 의원이 주관했으며, 염 후보를 비롯해 청년사업가, 청년정책위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청년정책의 미래, 지방정부의 자율성, 지방분권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염 후보는 ‘지방분권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지방분권과 청년 정책의 상관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방자치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수원시의 경우 인구가 광역시인 울산보다 많지만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해 중앙으로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되면 다른 곳에는 없는 우리 시만의 조례를 만들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그 지역 상황에 맞는 청년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청년 정책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어떤 것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해주지 않고, 청년들에게 온전히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분들이 돈이 없어도 ‘해 봐라’라는 식이면, 새로운 경쟁과 도전을 계속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잘 되면 ‘스케일업’하는 거다”며 “청년 정책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무수히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토론자가 “청년들에게 주체적으로 하라는 것은 그냥 놔두는 것이다. 만약 청년이 실패하면, ‘너희들의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반문했다.

 

그러자 염 후보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도전이다. 때문에 실패를 책임지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며 “모든 청년이 다 성공할 수는 없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청년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 되든 '파격적'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출산장려정책이 140조 원를 넘게 쓰고도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만약 나라면 결혼할 때 20평대 아파트 다 주고, 5년간 살게 한 뒤 아이를 낳으면 5년 연장해주고, 또 아이를 낳으면 그냥 집을 주는 정도의 파격 정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염 후보와 토론자들은 수많은 청년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재는 청년이었지만 결국은 자치분권 그리고 풀뿌리 정치와 맞닿아 있었다. 때문에 염 후보는 마무리 인삿말로 이같이 말했다.

 

“우리의 도전이 구한말 독립운동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민초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이지요. 우리가 들고 일어나면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제가 최고위원으로 뽑히는 것은 단순히 개인이 뽑히는 게 아니라, 한국 정치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만들도록 도와주세요. 진짜 주인이 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장미영 청년부위원장과 김호진 수원시의원, 수원시청년정책위원장 문상철 등 30여 명의 청년당원들은 “국가균형발전과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염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김민기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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