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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0㎜' 경기북부 실종‧매몰 신고 잇따라…인명피해 우려

포천 등 급류에 실종…가평 펜션에 3명 매몰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 급상승…주민 대피령

 

시간당 최고 80㎜의 비가 쏟아진 3일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급류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전 1시쯤 포천시 관인면의 한 저수지 낚시에서 관리인 A(54)씨가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새벽 시간 저수지 물이 급격히 불어나자 수문 배수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을 파악됐다.

 

오전 10시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펜션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현재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토사에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장도로가 유실되고 굴착기 등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후 3시까지 경기북부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연천 신서 318㎜, 가평 외서 279.5㎜, 포천 광릉 241㎜, 의정부 신곡 235㎜, 양주 백석 215㎜ 등이다.

 

가평군의 경우 3일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다른 지역도 시간당 40㎜의 비가 내려 하천들의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포천시 영평교 일대와 남양주 진관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남양주시는 왕숙천 범람이 우려되자 퇴계원면 저지대 96가구, 주민 12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하천에 제방을 쌓아 마을로 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있다.

 

연천군도 이날 오전 2시40분쯤 집중호우가 내리자 차탄리 일부 지역의 배수 문제로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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