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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협회, 텔루라이드·X7·CT6 등 주행보조기능 맹신은 ‘금물’

 

미국자동차협회 교통안전재단(AAA: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은 차량주행 보조 시스템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교통안전재단은 차량주행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 5대를 각각 6400km씩 주행한 결과 평균 12km마다 특정 상황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은 주행 중 주변 차량 또는 가드 레일 등과 거리가 좁혀지면 짧은 경고와 함께 바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해제 시켜 사고위험을 높이게 된다. 특히 운전자가 주행 중 해당 시스템을 전적으로 의존했을 경우 사고위험은 더욱 높아 보인다.

 

현재 국내외서 판매 중인 신형 차량들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정한 레벨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은 특정구간에서만 작동하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된다.

 

교통안전재단의 자동차공학 담당자인 그레그 브라논(Greg Brannon)은 “우리는 실제 시나리오에서 능동운전보조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발견했다”며 “제조업체는 차선 유지와 적절한 경보 장치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교통안전재단은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진행했으며 실험 차량의 76%에서 차선이탈시스템 또는 비정상적인 차선 주행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연구용으로 제작된 도로에선 이상 없던 기능이 일반 도로 테스트에선 다수의 문제점을 나타냈다.

 

또한 해당 차량이 고장난 모형 차량에 접근했을 때 시속 40km의 속도에서도 66%이상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조사를 위해 교통안전재단은 2019년형 BMW X7, 캐딜락 CT6, 포드 엣지와 2020년형 스바루 아웃백과 기아 텔루라이드를 사용했다. 이들 차량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모두 장착하고 있다.

 

한편 교통안전재단은 자율 주행차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운전자 10명 중 1명만 자율주행차를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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