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세교택지개발지구 등 대형개발지구 안에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는 ‘자족시설’에 대한 상세 계획이 서 있지 않는 등 오산시 미래에 대한 준비가 결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앙동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58억이나 투입됐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1일 오산시행정사무감사에서 남대성, 한지훈 의원 등에 의해 밝혀졌다.
남대성 의원은 이날 세교택지개발 내 설치해야 할 자족시설용 부지가 5만평에 이르고 있으나 시가 설치할 계획에 있는 자족시설(아파트형 공장)은 겨우 1만평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토지보상이 완료 단계에 와 있는데 시는 뭐하고 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올해 안으로 합당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훈 의원은 오산시 경제가 어려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앙동 재래시장의 현대화가 늦어지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한의원은 또 재래시장에 58억이나 투입했지만 성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주거환경은 많이 나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대답했으나 한의원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은 주거개선 환경사업이 아니라고 맞 받았다.
김진원 의원은 주거중심도시 지향적인 상공회의소의 오산시경제개발계획과 자족형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시의 도시계획이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경제과장으로서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소신을 밝혀 달라고 주문해 담당과장이 한동안 진땀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