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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경제권 활성화에 정.관계, 주민 힘 모은다

인천시, 협의체 발족 통해 영종도 전역 경제거점으로 조성 지원
항공정비, 부품산업, 인력양성, 교통.관광.문화 등 인프라 연계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입주업체는 물론 회사 자체가 사업장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최근 상황을 전하는 인천공항 인근 동양최대 규모 카지노리조트호텔 관계자의 말에는 짙은 한숨이 섞여 나왔다. 영종 일대 항공 및 관광·교통 등 관련 업계가 처한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1위를 자랑하며 국가 항공산업 및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천국제공항의 입출국 제한이 길어지면서 관련 업계 대부분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면세점가, 입주상가와 저비용항공사, 조업사, 여행사 중 많은 곳이 영업을 중단했거나 최대한의 축소운영에 돌입한 지 수개월째. 공항 입출국장은 상주직원 만이 간혹 눈에 띌뿐 여행객을 볼 수 없는 한적한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한파가 몰고 온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인천공항 인근 주민과 정·관계,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일고 있다.

 

중구는 관련 업계의 경영난과 대규모 실업사태 등으로 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이곳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또 공항주변 각종 항공 관련 인프라와 산업, 교통, 관광, 문화 등을 연계해 영종도 전역을 공항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 체결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추진협의회'가 최근 출범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경제청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 15조 원, 취업유발 효과 5만 명, 항공산업 전문연구개발 지원, 주변지역 개발 촉진 등 실질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1단계는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와 3개 실무분과협의회 및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종도에 공유경제형 항공정비시설·장비센터를 구축하고 영종하늘도시 유보지를 할용해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첨단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향후 2단계는 국토부·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와 관세청, 출입국, 검역사무소 등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 연관산업이 상호간 가치사슬로 연계됨으로써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유기적으로 확립, 물류 처리 속도를 높이고 각 산업의 거리가 단축된 만큼 기존 운송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제청, 인천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LH영종사업단, 한국산단공 등 유관기관들도 시, 공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일자리창출 및 중소상공사업자 지원에 적극 힘을 모을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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