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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마스크 미착용’ 강력한 처벌 필요하다

  • 등록 2020.08.21 06:00:00
  • 인천 1면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큰소리치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곳은 콜센터, 직장,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어린이집과 유치원, 군부대 등 다양하다.

 

심지어는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한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 학생 십 수 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에는 교회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누락시킨 교인도 다수 있다.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그런데 분노에 불을 지르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다.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구급차에 탄 상태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웃는 모습이다. 앞좌석의 구급대원들은 무더위에 전신을 감싼 방역복을 입고 긴장하고 있는데 그는 이른바 ‘턱스크’ 상태로 전화를 하며 여유 있게 웃고 있었다.

 

전 목사 뿐 만 아니다. 방역당국이 그토록 강조하는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월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홍성군의회 김헌수 의원(미래통합당, 전반기 홍성군의회 의장)은 같은 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밀착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비난이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스크’를 한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태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의 손을 물어뜯는 정신 나간 자들도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자들의 난동과 폭행,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

 

최근 두 달간 도내에서만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운 승객 등 67명이 검거됐다. 이들 중 34명은 폭행 및 상해 혐의, 27명은 업무방해 혐의, 6명은 협박, 모욕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에 경기도는 18일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개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전라북도 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 내 마스크 미착용자들에 대한 조치는 더 강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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