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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걱정되지만 큰 동요는 없어

인천시.옹진군 등 비상근무 체제..각별한 주의 당부

 “이번에도 그냥 잘 지나가길 바라야죠.”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2리 이장 김형남(53)씨의 말이다. 덕적도는 이번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있다.

 

수도권 기상청은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측한 결과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5시쯤 서해 중부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풍속 40~60m/s으로 지난해 태풍 ‘링링’과 비슷한 풍속이다. 이는 기상청 기준 ‘강’에 해당되며 사람이 걷기가 힘들고, 시설물들이 날아다닐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큰 동요없이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

 

덕적도 주민들은 소형 배를 파도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이동, 정박시키고 큰 배들은 인천으로 옮겼다. 육지를 오가는 주민들의 이동수단인 여객선 ‘나래호’도 인천으로 돌아갔다.

 

주민들은 소형 창고의 경우 강한 바람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지붕과 연결해 돌을 놓는가 하면 주택의 지반도 꼼꼼히 살폈다.

 

김형남 이장은 “큰 동요는 없고 주민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알아서들 준비하는 분위기”라며 “태풍도 태풍이지만 호우가 쏟아질 경우 물줄기가 육지와는 다르게 생기는데 그로부터 집을 받쳐주는 지반이 약해지거나 아궁이에서 물이 터지는 경우가 있어 그게 더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일단은 태풍이 오는 사실을 마을방송을 통하거나 직접 찾아다니며 알리고 있다”며 “덕적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분위기가 크게 동요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5일부터 24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고, 옹진군도 26일 비상근무를 시작한다.

 

옹진군은 ▲저지대 침수구역 ▲선박 상태▲위험 시설물 ▲배수로 설치 및 관리 상태▲비닐하우스 설치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어 27일 당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농작물이나 선박 피해 등이 없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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