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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최대 축제인 '개항장 야행', 코로나19로 연기

 인천시 중구의 최대 축제인 ‘개항장 야행’이 코로나19로 4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구는 26일 개항장 야행 보고회를 통해 10월 말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항장 야행 축제는 2016년 시 주관으로 시작하다 이듬해부터 문화재청 문화재 여행사업으로 지정 돼 중구와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해왔다. 매년 평균 8만 명의 인파가 모일 정도로 구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제물포구락부, 대불호텔 전시관, 한국 근대문학관 등 개항장 거리 주변의 문화재들을 야간에 관람할 수 있고 음악공연과 토크콘서트 등 많은 문화행사가 펼쳐져 구민은 물론 타 지역민들도 많이 찾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8월 기점으로 다시 전파되면서 9월에 예정됐던 이 행사가 10월 말까지 연기될 전망이다. 구가 전면취소가 아닌 연기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지역상권과 문화재청의 눈치보기가 작용됐다.

 

개항장 야행 축제는 시와 문화재청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고, 문화재청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문화재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여기기 때문에 전면 취소가 난감한 상황이다.

 

또 주변 상권도 행사기간에 인파가 몰려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전면취소가 된다면 이러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개항장 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하반기라도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온라인이라도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거리투어 특성상 구는 난색을 표하는 모양새다.

 

이재성 구 문화관광과장은 “구도 이 행사는 놓치기 싫은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축제”라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10월 말까지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코로나19) 추세를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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