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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BAVI)' 큰 피해없이 비껴가..서해 섬주민들 '다행'

‘역대급’태풍’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바짝 긴장시켰던 바비(BAVI)가 서해상의 섬들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27일 오후 5시 기준 인천 앞바다 섬지역으로부터 접수된 신고건수는 모두 4건이라고 밝혔다.

 

백령도 2건, 영흥도와 대청도가 각각 1건이었고 유형별로는 나무전도(쓰러짐) 3건, 시설물 탈락 1건이다.

 

당초 태풍 바비는 풍속 44~60m/s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27일 오전 3시 관측자료에선 39m/s였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풍속 예측범위를 좀 더 넓게 잡아서 그런 것”이라며 “중심기압이 975hPa로 기존보다 10hPa 차이가 나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심기압이 높아지면 풍속이 약해진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상 섬들을 관리하는 옹진군 재난관리과 관계자도 “비닐하우스나 유리창 몇 개 깨진 것 제외하고는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섬 주민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박태완 연평도 연평면장은 “육지에 올라온 소형배 1척만 뒤집히고 울타리 같은 작은 시설물들만 몇 군데 파손됐다"며 "그 외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태풍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덕적도도 평온하게 지나갔다. 김형남 덕적면 소야2리 이장도 “큰 피해도 다친 사람도 없어 다행”이라며 “비가 걱정이었는데 비도 별로 안 왔다”고 말했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5시30분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이동했으며 점점 풍속이 약해지다 28일 오전0시 하얼빈부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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