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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파평면 50년 만에 인구 증가 "1970년 이후 처음"

매년 200여명 감소에서 올해 2명 증가

마을살리기 사업에 행정력 집중 '성과'

 

파주시 파평면 인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에도 5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3일 밝혔다.

 

파평면은 올해 인구 증가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인구증가를 위해 마을살리기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파평면은 통계청 인구조사(1970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증가가 나타났다. 지난 50년 동안 해마다 평균 170명씩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주민들은 마을이 소멸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인구수가 반등했다. 숫자상으로 2명 늘어났지만 3948명의 주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됐다.

 

전국적으로 농어촌지역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파평면은 지난해부터 ‘마을이 살아야 파평의 미래가 있다’는 비전으로 ▲파평이 최고다 ▲소통이 길이다 ▲문화가 힘이다를 바탕으로 마을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평이 최고다’를 위해 그동안 각종 공모사업을 추진해 7개 사업 6억3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전체주민 5%가 참여한 ‘파평 참사랑장학회’를 운영해 11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3억 40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최근 4년간 파주시 농업인 대상 수상자 30%인 6명을 배출했으며 지 역 경제를 살리고, 파평에서의 생활이 처음인 주민들을 위한 생활지침서 ‘슬기로운 파평사용설명서, 파평, 여기갈까? 두포·마산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책자를 제작했다.

 

‘소통이 길이다’의 실천으로는 자투리 공간을 주민 소통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고목나무 찻집’ 설치, 종합민원실 복도를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주민 갤러리’ 운영, ‘파평마을 교육공동체’를 최초로 설립해 마을기자단을 운영하고 파평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나는 잡job의 세계) 을 추진해 마을과 학교를 하나로 묶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가 힘이다’를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사업비를 마련하고 기획하는 ‘엔딩벚꽃축제’가 매년 4월 밤고지마을에서 열리고, 미활용 유수지를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파평 코스모스축제’는 매년 가을에 열린다. 또한 버려진 공간을 주민 소통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주민참여 정원을 3개소 조성했다.

 

김건배 파평면장은 “파평면만의 차별화된 마을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넘치는 행복한 파평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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