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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공백 장기화로 내년 예산 수립 차질 우려

9~10월 내년 도체육회 예산 수립 위해 중요한 시기
사무처장 공모시 최소 2개월 소요, 곧바로 공모해도 12월에나 임명 가능
체육계, 사무처장 공모 의미 알지만 경기체육 위해 빠른 임명 촉구

 

경기도체육회가 사무처 살림을 책임질 사무처장 선임을 미루면서 업무 공백이 장기화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도 예산 수립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지난 7월 10일 박상현 전 사무처장이 사임한 이후 2개월이 넘도록 후임 사무처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지난 7월 16일 열린 민선 1기 첫 이사회에서 박상현 전 사무처장의 후임 사무처장을 공모를 통해 뽑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공모 준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체육회는 또 지난 달 초 각종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하면서 인사위원장과 도민체전운영위원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경기도체육회 규정에는 인사위원장과 도민체전운영위원장을 회장이 임원 중에 선임하도록 돼 있지만 최근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에 따라 도체육회도 규정을 개정하면서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임원이 위원장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꾸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도체육회가 사무처 살림을 책임질 사무처장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인사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 지 윤곽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도체육회가 사무처장을 공모로 선임한다고 해도 인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공모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무처장을 공모로 선임할 경우 최소 2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올해 안에 사무처장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체육회가 사무처장을 공모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공모 기준을 마련한 뒤 경기도에 사무처장 채용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고 도의 승인을 받은 뒤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공모 절차에 따라 접수와 서류전형, 면접 등이 진행되고 전형에서 최고점을 받은 후보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이 최소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사무처장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해도 12월에나 사무처장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9~10월이 경기도체육회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그동안 도체육회 예산은 사무처장의 역할에 따라 예산 규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무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도나 도의회와 내년도 사업 예산과 관련해 어느 정도 혐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이원성 회장이 이사회에서 사무처장을 공모로 선임하겠다고 밝힌 뜻을 철회하고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무처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계 관계자는 “내년도 도체육회 예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에 사무처 살림을 책임질 사무처장을 계속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경기체육 전반에 걸쳐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원성 회장이 사무처장을 공모하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지만 도체육회의 빠른 안정과 내년도 예산 작업을 위해서라도 사무처장의 임명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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