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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의원들의 눈치보기

작금의 김포시의 민심은 흉흉하기만 하다.
이유인 즉슨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격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신도시를 발표하고 각종 규제조치를 내놓으며 사유재산권을 침해 하더니 1년2개월만에 498만평의 신도시 계획을 150만평으로 축소 발표했기 때문이다.
시는 시대로 도시기본계획에 의한 김포발전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시민들은 ‘정부가 김포시민을 봉으로 보는 것 아니냐’며 분노를 넘어 허탈해 하고 있다.
급기야 지역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 장에서 이에대한 정부정책을 질타하고 시장이 국방부 앞에서 1인 피킷 시위를 결행해 정부의 정책 뒤집기에 행동으로 항의 하는 사태가 야기됐으며 김포시민 단체들이 집단행동을 하기 위한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시청 주변은 허탈해 하는 시민들의 한숨 속에서도 한켠으로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잡아다니기 시작한 고무줄이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한채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라고 표현함이 맞을 듯 싶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이상한 현상이 시의회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다른 일에는 시민의 대표랍시고 발벗고 나서서 열변을 토하는 의원들이 이번처럼 중차대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1인 시위를 하는데도 의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의원들은 마침 진행중인 행정사무감사가 본업(?)인 듯 연일 집행부 공격에 여념이 없다.
시장이 시민을 대표하고 시의원이 또한 시민의 대변자거늘 어찌하여 양자의 행동이 이리도 극명하게 다르단 말인가!
물론 의원들 중 신도시 편입지역 의원들은 신도시 반대 주민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처지이겠고 자신의 건물과 토지가 택지개발에 포함된 의원은 내심 신도시 철회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 이익에 집착하여 절대다수의 시민이 바라는 바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것은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박탈하는 것임을 명심할 일이다.
지금 시민들은 시의회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눈치만 보다가는 성난 시민들의 돌팔매질이 시작될 것임을 깨닫고 신도시축소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하루빨리 밝힘이 현명한 판단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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