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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지는 장바구니…경제 침체 속 경기도 소비자물가 1.2%↑

 

지난달 경기 지역 소비자물가가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크게 올랐다. 김장철을 앞두고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방통계청은 6일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내고 9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3(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2% 올랐다고 밝혔다.

 

전국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지난 5월 마이너스(-0.4%)로 내려갔으나, 곧 반등해 7월(0.3%), 8월(0.7%)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8.5%), 기타 상품·서비스(2.6%), 보건(1.5%) 등은 1년 전보다 상승했으나 교육(-0.9%), 교통(-2.8%), 오락·문화(-0.8%)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3.7%나 크게 상승했다.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2.3%나 올랐다.

 

특히 농산물(18.9%)과 축산물(7.6%)의 상승률이 높았다. 배추와 토마토 가격은 각각 65.4%, 65.8% 올랐으며 국산 쇠고기도 10.3%나 뛰었다.

 

가공식품은 1.5% 올랐으나 석유류(-12.1%)의 급락에 힘입어 공업제품은 0.7%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3.9%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개인서비스는 1.6% 올랐다. 집세도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0.1%)에 이어 0.2%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07.02로 1.4% 올랐다. 식품은 5.3% 올랐지만 식품 이외는 오히려 0.9%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크게 올랐으나 전체적으로는 저물가를 유지했다. 지난 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주 요인으로,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침체 와중에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이변으로 일시적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나타난 현상이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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