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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에 총력

아동친화도시 선정 2년차 동구, 선도적 정책 추진

 

 올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국가 중 유일한 0명대가 됐다. 낮은 출산율은 경제사정과 높은 집값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을 키울만한 환경이 미흡하다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인천시 동구는 서구에 이어 지난해 인천 지자체 중 2번째로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됐다. 2주년을 맞아 구는 아동들이 안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의적 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로 만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는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 안전 중심의 정책

 

구는 아동이 안전한 도시 실현을 위해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예방용품을 배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들의 안전을 지키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도심으로 골목이 많은 구의 특성상 도로가 정비돼 있지 않고 교통 측면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체 초등학교 통학로에 무인단속장비와 함께 과속경보시스템, 옐로카펫과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해 주변 안전을 확보했다. 인천교공원 내 어린이교통안전체험장도 리모델링, 아이들이 교통안전에 대해 체험하면서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제9회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 꿈을 펼치는 아이들의 도시

 

안전을 기초로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구의 목표다.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목표로 아동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 파랑새 우체통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파랑새 우체통은 전국 최초로 아동이 제작한 아동전용 의견함으로 지난해 11월 송현초, 서흥초, 동산중·고교 등 3곳에 설치됐다.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 20여 건도 구정에 반영됐다. 송현근린공원 신정희 동상 주변 계단길에 조명이 없어 밤 통행이 무섭다는 제안을 받아 조명을 설치한 게 대표적인 예다.

 

체험과 놀이를 통한, 눈높이에 맞는 만족찾기도 구의 중요한 테마다. 특히 ‘숲놀이 활동’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놀이혁신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송현근린공원의 유아숲 체험원과 궁현어린이공원을 산림이 없는 지역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곳에는 잔디 언덕 미끄럼틀, 잔디 터널, 재래식 수동펌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손현숙 구 아동친화팀장은 "지금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더욱 선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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