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캔속에 대마를 담아 항공 우편으로 국내에 밀반입한 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에게 유통시킨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8일 E영어교육 해외사업부 이사인 A(47.평택시 독곡동)씨 등 미국인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이들로부터 해시시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러시아인 N(23.무용수)씨 등 외국인 2명을 함께 긴급체포하고 해시시 3㎏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초 캐나다에서 구입한 시가 25억원 상당의 해시시(일명 대마) 50kg을 과일통조림캔속에 담아 오산공군비행단 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와 대마초로 가공한 뒤 국내 체류중인 유학생, 무용수, 대학교수, 군인 등 30여명의 외국인에게 상습적으로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대마초를 판매한 명단을 입수해 대마초를 흡입한 외국인 강사와 대학교수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평택과 동두천 등 미군상대 판매망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