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경희대학교 학생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경희인 집중공동행동'에 참가한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조병석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3530195131_8356c4.jpg)
정부가 1학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수업 확대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일부 환불한 대학 237곳에 총 1300여억 원을 지원한다.
이들 대학이 학생들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구 노력을 통해 마련해 지급한 특별장학금은 모두 13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 사업’ 지원 대상 237곳(4년제 일반대 138곳, 전문대 99곳)과 대학별 지원 금액을 확정해 그 결과를 각 대학에 안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강의에 나선 대학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7월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1000억 원(일반대 760억 원, 전문대 240억 원)을 각 대학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과 대학에는 사실상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한 대학을 지원하는 예산인 것이다.
지난달 신청 마감 결과 사업 신청 가능 대학 총 290곳(일반대 167곳, 전문대 123곳) 중 83%인 239곳(일반대 138곳, 전문대 101곳)이 신청했다. 각 대학이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급실적 등 실질적 자구노력, 비대면 수업질 관리 계획 등 교육부 점검 결과 전문대 2곳이 탈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 1곳은 특별장학금 지급이 없었는데도 다른 학교를 덩달아 신청한 거승로 파악됐고 나머지 전문대 1곳은 기존 성적장학금을 특별장학금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박범백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일상생활에 자리잡은 현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 질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돼 우수한 교육 혁신 사례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