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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배추·무 가격은 안정세… 양파·고추는 여전히 금값

 

지난 여름 기상이변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급등했던 배추와 무 가격이 급락해 평년과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고추, 양파 등 부자재 가격은 치솟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상품 10kg 도매가격은 평균 6200원으로, 평년(7538원)에 비해 17.7% 하락했다. 이는 1개월 전(2만6200원)과 비교하면 76.3%나 떨어졌다.

 

무 또한 상품 기준으로 20kg에 평균 1만1740원으로 평년(1만1107원)을 약간 웃도는 가격이다. 무 가격이 폭등했던 1개월 전(2만7240원)에 비해 56.9%나 떨어졌다.

 

배추 가격은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폭등했다. 그러나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대폭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상 환경이 호조를 보이며 가을배추와 가을무 생산량이 평년과 비슷한 131만t, 44만t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급안정을 위해 10만t에 달하는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金장’이라는 별칭까지 만들어내며 우려했던 것과 달리 김장 원재료 값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장에 필요한 부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고추의 경우 긴 장마로 생산량이 22%까지 떨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에 건고추 30kg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83만1000원으로, 평년(48만2000원)보다 72.4%나 상승했다. 1개월 전(81만1000원)과 비교해도 2.5% 올랐다.

 

3년만에 최소 생산량을 기록한 양파 또한 20kg 기준 2만5220원으로, 평년(1만9453원)보다 29.6% 올랐다. 1개월 전(2만3785원)보다 6.0% 오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동에서 만난 상인 A씨는 “건고추는 올해 별로 공급이 안 되어서 그런지 1kg에 1만5000원까지도 간다”며 “건고추 가격은 한동안 떨어지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모(70)씨는 “배추는 한 망(3포기)에 8000원, 무는 한 박스에 1만원 정도”라면서 “김장철 앞두고 이만하면 괜찮은 가격인데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종가집이 이날 발표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6%가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더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이 비싸서' 라고 답한 응답자가 44.4%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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