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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지속 시 수도권 1.5단계 격상 가능”

사흘째 세 자릿수 … 수도권이 70% 이상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 이어져
방역당국 “점진 증가 시 거리두기 격상 위험”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10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지금 (확진자 발생) 추이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면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격상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00명(지역발생 71명, 해외유입 29명) 늘어 누적 2만7653명이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주말부터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71명 중 수도권이 53명(경기 18명·인천 3명·서울 32명)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71명(경기 33명·인천 3명·서울 35명)이다.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을 비롯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이다.

 

손 반장은 “최근 4주 정도 (동향을 보면)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감염 재생산지수) R 값을 관찰해보면 1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적을 더 빨리하거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 코로나19를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3일부터 마스크 과태료 의무화 등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면 R값 자체를 1 이하로 안정화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이 숫자가 1을 넘어서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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