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화성호 시민참여 전국 공모전' 수상작품들이 11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병점역을 시작으로 동탄역을 거쳐 화성시청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저어새,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 검은머리갈매기 같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44종의 조류와 9만7000여의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는 화성습지의 생태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시작들은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 수상작 15작품, ‘화성호 전국 드론 영상·사진 공모전’ 수상작 25작품(사진 10점, 영상 15편)이다.
수상작들은 ▲11월 8~14일 병점역 ▲11월 16~21일 SRT 동탄역 ▲11월 23일~12월 4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서 차례로 전시된다.
병점역과 SRT 동탄역에서는 액자와 TV 모니터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화성시청 로비에는 화성습지를 표현한 전시공간이 별도로 설치돼 시각, 청각, 후각 효과가 어우러진 공감각적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병호 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코로나19 때문에 화성습지의 아름다움을 시민 여러분에게 직접 보여드릴 수 없어, 전시로나마 이곳의 환경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알리고자 했다”며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화성습지는 매향리 갯벌, 화성호, 화옹지구 일대를 모두 포함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지난 10월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