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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몰려오는 中 미세먼지…韓 환경위성에 '포착'

올해 2월 발사된 환경위성, 아시아 대기질 자료 최초 공개
10일 중국발 미세먼지 한반도 유입 모습 관측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우리나라 환경위성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에 장착된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9년 간 총 15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환경위성은 올해 2월 발사됐다. 이 환경위성은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성공적으로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대기오염물질 자료로 이 환경위성의 첫 성과다.

 

이 영상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된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와 오존(O3)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 및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달 10일 관측된 영상을 보면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9월 9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 및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또한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고농도 아황산가스의 이동(8월 6일), 만주 및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8월 6일) 등의 관측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위성운영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관측 영상을 공개한 한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국외 환경위성과 비교해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일 1회 촬영만 가능한 국외 환경위성에 비해 국내 환경위성은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하고 공간 해상도 측면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환경위성보다 우수하다고 부연했다.

 

환경위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영을 마친 뒤 독도 및 한반도,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되도록 관측 영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약 3만 6000km 상공에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환경위성을 이용한 아시아 대기오염물질 관측을 통해 환경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 자료는 전문가들의 검증과 검토를 거친 이후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 공개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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