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나눔이 점차 줄고있다. 연말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중 모금액이 목표치에 이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520억 원의 모금이 이뤄져 연중 모금액 목표액 636억 원 대비 81.8%의 성금이 모였다.
연중 모금액 목표치에 약 112억 원 부족한 상황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모금액의 격차가 크지 않아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기부가 연말연시 집중된 양상을 보이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모금액의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
지난 1월 31일 100도를 달성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사랑의 온도탑도 이번에는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겨울철 집중 모금 캠페인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은 올해 나눔목표 271억 원을 지정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달 간 모금을 진행한다. 목표액에 가까워 질수록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올라간다.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에서는 목표치 323억 원보다 6000만원 많은 323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두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캠페인 보다 52억원 줄어든 271억원으로 책정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전년대비 모금액이 떨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부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보통 연말까지 꽉 채워서 모금을 진행 하는데, 코로나로 성금이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알수가 없어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연말에 기부금이 안오면 연중 모금액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