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의 3.07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를 당한 선박 수도 265척에서 354척으로 33.6% 증가했으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인원도 2천349명에서 2천681명으로 14.1% 증가했다.
재산피해액 역시 79억1천734만원에서 134억1천923만원으로 69.5%나 증가했다.
사고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기관고장이 112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101건(28.5%), 전복 29건(8.2%), 추진기 장애 28건(7.9%), 침수 27건(7.6%), 좌초 25건(7.1%) 순이었다.
원인별로 보면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76건(49.7%)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 92건(26%), 화기취급부주의 23건(6.5%) 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의 안전 불감증과 기상 여건을 무시한 무리한 운항이 해양사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역 실정에 맞는 시기별 해양사고 방지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