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국인노조 동두천지부의 고용 안정 투쟁이 하루만에 해결됐다.
미2사단과 동두천지부는 13일 밤 협의를 갖고 ▲조합원 대신 부대 내 식당 일을 하던 용역회사 이달말 계약 만료 ▲사막 적응 훈련장에 파견 나간 식당 근로 조합원 33명 이달말 복귀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동두천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등에서 예정됐던 조합원들의 용역회사원 출근 저지 투쟁은 취소됐다.
동두천지부는 미군이 지난 5월말부터 이라크 파병 부대인 미2여단 사막 적응 훈련에 부대 식당 근로 조합원 33명을 파견하고 한달가량 부대 식당 일을 용역회사원으로 대체하도록 한 뒤 노사협의 없이 9월말까지 연장 계약하자 "조합원 해고 의도가 있다"며 반발, 이날부터 10일동안 용역회사원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