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49/art_16072411720008_c49a39.jpg)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에 신승을 거두고 2연승과 함께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정지석(30점), 임동혁(29점), 곽승석(14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9승 4패, 승점 25점으로 안산 OK금융그룹(9승 3패·승점 24점)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하던 한국전력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5승 8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4위가 됐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임동혁이 비예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2연승을 내달렸다.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49/art_16072411755612_168599.jpg)
대한항공은 1세트에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35점)과 박철우(18점)를 막지 못해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1세트에 무려 78.5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며 25-17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3~4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박철우와 신영석(8점)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21-21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 러셀과 박철우 쌍포가 살아낸 한국전력에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간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곽승석의 백어택과 임동혁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묶어 12-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