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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수사한다는 검찰의 저의가 궁금하다"

[인터뷰] 사단법인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

 

 

"촛불혁명의 열매를 분명히 거둬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할텐데, 그동안 산재된 적폐가 많아요. 그러한 적폐들이 청산이 되지 않는 주된 이유에는 검찰개혁이 근본적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사단법인 하나누리 대표인 방인성 목사는 경기신문 기자를 만나 자리에서 개신교 신도를 비롯한 종교인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방 목사는 "검찰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정의로운 법의 심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를 보고 알았다"며 "윤석열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고 하는데, 분명 이 정부에 대해 특정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방 목사는 문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여권 내부에서도 반대가 무성했지만, 그대로 강행한 것은 실수라는 것이다.

 

방 목사는 "그렇다고 해도 우리 종교인들은 윤 총장이 벌이는 행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저항이나 법 집행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조국수사와 원전비리문제 등 국가를 혼란시키면서 수사를 강행하는 것은 분명한 침소봉대이며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폐청산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검찰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다 갖고 그야말로 권력을 무소불위로 행하기 때문"이라며 "작금의 사태는 검찰 개혁이라는 핵심적 뿌리가 완수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종교지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종교계는 추가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방 목사는 "만약 제대로된 제명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종교인들은 힘을 합쳐서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처리와 윤석열총장의 해임을 위해 힘을 합쳐서 투쟁을 할 것"이라며 "다각도로 생각을 해보고 국민의 기본권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어떤 정파나 이념을 떠나 국민을 위해 어떤 것도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흔들린 정의를 바로 잡는 데 있어서 생명을 받쳐 앞장서야 하는것이 종교인에 의무이기 때문에 만약 윤석열 총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재차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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