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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단체로'…신한대 평생교육원, 강원도 체험학습 물의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 20여명 관광버스 이용해 고성‧강릉 다녀와
-교육원 측 "거리두기‧방역수칙 준수…법적 수강시간 채우려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 따르면 신한대 평생교육원의 한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 20여 명은 지난 6일 강원도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45인승 관광버스를 이용해 고성군 왕곡마을, 강릉시 주문진 등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한 뒤 오후 늦게 의정부로 돌아왔다.

 

해당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은 총 70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체험학습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수강생들로만 진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상황에서 단체로 수백㎞ 떨어진 곳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고, 연일 신규 확진자가 500~600명 대로 증가하자 지난 8일 2.5단계로 격상 수위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회원 24명은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으로 단체연수를 다녀와 통장 11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수강생은 "수료식도 코로나로 취소된 마당에 체험학습을 강행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라며 "감염이 걱정돼 수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더욱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한대 평생교육원 측은 법적 수강시간을 채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된 사안이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업 일수가 줄었고 수강시간을 채우려면 더는 지체할 수 없어 불가피했다"며 "만일을 대비해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꼼꼼히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2단계 격상 이전에도 수차례 체험학습을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경기도 담당자와 상의했고, 최소 인원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대에서는 지난 7일 학생 9명과 강사 1명, 학생의 가족 1명 등 총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신한대는 확진자가 나온 강의동을 폐쇄하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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