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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일주일만에 또 역대 최고… 경기도 움직인 구축·중저가

 

전세난 장기화 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수가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종전 최대 상승률인 전주(0.27%)에 이어 일주일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0.18%→0.20%) 및 서울(0.03%→0.04%)뿐만 아니라 지방(0.35%→0.38%), 5대광역시(0.50%→0.55%) 등에서 고루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중저가 주택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0.27%→0.30%) 지역에서는 주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구축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풍선효과가 나타난 파주시(1.11%)는 GTX-A, 3호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가 높은 운정신도시로 매수 문의가 몰렸다.

 

고양시(0.8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일산서(0.99%), 덕양(0.84%), 일산동구(0.75%) 등이 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47%), 광주시(0.47%), 오산시(0.37%) 등은 중저가 단지와 구축 위주로, 남양주시(0.37%)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다산동‧화도읍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0.15%)은 지난주와 동일한 매매가 상승률을 유지했다. 남동구(0.23%)는 간석ㆍ구월ㆍ논현동 역세권 인근 대단지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미추홀구(0.22%)는 교통 양호한 도화ㆍ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19%)는 갈산ㆍ삼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27%)보다 0.3%P 오른 0.30%를 기록했다. 수도권(0.24%)과 서울(0.14%)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34%→0.36%)과 5대광역시(0.45%→0.46%)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와 동일하게 0.27% 상승한 경기지역의 경우, 고양시(0.44%)는 3기 신도시 청약 기대수요가 몰리며 교육과 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오산시(0.47%)와 하남시(0.44)는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남양주시(0.47%)는 다산신도시 등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과천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0.34%)은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0.37%)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0.87%)는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5%)는 서창동 신축 및 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매매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양도세 중과 등 잇따른 부동산 대책, 정부의 주택공급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물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지역 매물은 8만2426건에서 7만386건으로 6.1% 감소했다.

 

서진형 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재의 집값 상승은 투기세력보다도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주거 수준이 높은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라면서 "신도시만이 해결 대책이 아니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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