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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실시 첫주, 경기도 소상공인 올해 '최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소상공인들의 카드매출이 올해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할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첫 번째 주인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장의 50주차(12월 7일~13일)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5% 감소했다. 올해 경기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집계 중 최대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초인 45주차(11월 2일~8일), 46주차(11월 9일~15일)에는 소비쿠폰 지급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47주차(11월 16일~22일)에는 14% 감소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첫 주인 48주차(11월 23일~11월 29일)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까지 큰 폭으로 줄었다. 49주차(11월 30일~12월 6일)에도 22%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특히 2.5단계 상승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학원의 경우 반발해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만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경제적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PC방, 독서실, 이·미용업 등도 영업이 중지된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현재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는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도 집합중지 및 영업정지에 따른 큰 타격이 예상된다.

 

수원시 영통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코로나 2차 유행 때도 몇주간 문을 닫으면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면서 "근근이 오는 손님들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또다시 문을 닫게 되면 폐업밖에 답이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미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요건(지역 감염 사례 800명 이상)을 충족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15일 일주일간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하루 평균 지역 감염 사례가 832.9명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코로나19 3단계 격상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정부 방역 대책을 묵묵히 따라온 소상공인들에게 3단계 격상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또다시 강요하는 사태"라면서 제3차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우선 지급, 소상공인 긴급대출 확대, 임대료 직접 지원, 금융기관의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징수 중단 등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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