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토)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2.5℃
  • 흐림서울 25.2℃
  • 흐림대전 24.2℃
  • 흐림대구 23.2℃
  • 흐림울산 21.0℃
  • 흐림광주 24.4℃
  • 흐림부산 22.5℃
  • 흐림고창 24.0℃
  • 박무제주 23.5℃
  • 흐림강화 22.4℃
  • 흐림보은 22.8℃
  • 흐림금산 23.1℃
  • 흐림강진군 22.6℃
  • 구름많음경주시 20.9℃
  • 흐림거제 22.4℃
기상청 제공

`희대의 살인마' 연쇄살인범 검거

부유층.부녀자 19명 살해..강남 명예교수 부부 `첫 희생'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터진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사건 등 서울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연쇄살인범은 올들어 최근까지 보도방.출장마사지에서 일하는 여성 11명도 무차별 살해한 뒤 시내 곳곳에 암매장하는 등 혼자서 모두 19명을 살해하는 역대 최다 살인을 기록,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역 부유층 노인 및 부녀자 연쇄살인 용의자인 유영철(34)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9월24일 서울 신사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침입, 이 집에 살고 있는 모 대학 명예교수인 이모(73)씨와 부인 이모(68)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유씨는 같은 해 11월 수십억대 재력가인 최모(71)씨의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에 침입, 최씨 부인 유모(69)씨를 살해했고, 종로구 혜화동 110여평 규모 2층짜리 단독주택 집주인 김모(87)씨와 파출부 배모(53.여)씨를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까지 했다.
경찰이 유씨 뒷모습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화면과 족적을 확보, 수사망을 좁혀오자 유씨는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을 잠정 중단한 뒤 올해 3∼7월 서울지역 보도방.출장마사지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김모(25.여)씨 등 11명을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자신이 가진 컴퓨터 기술을 이용, 경찰신분증을 위조하고 남대문에서 수갑을 구입해 윤락단속을 나온 경찰행세를 하면서 보도방, 출장마사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 잔혹하게 살했다.
경찰은 유씨가 단독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올들어 부녀자 11명이 잇따라 살해된 것을 감안, 공범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유씨가 인천 월미도 노점상 살인 사건 등 인천, 부산 등지에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가수사할 예정이어서 피해자는 20여명대로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