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전년도보다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4.6%에서 -2.0%로 6.6%P 하락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또다른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9.3%→5.7%), 유형자산 증가율(9.1%→7.6%)는 각각 전년 대비 3.6%P, 1.5%P 하락했다.
매출액증가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3.9%→-4.7%), 비제조업(5.6%→1.7%)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컴퓨터,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화학제품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은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도매업 등이 부진했다.
경기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9.9%→5.0%)도 크게 줄어 수익성 역시 떨어졌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9.7%→5.1%), 이자보상비율(973.0%→442.9%)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제조업(13.7%→5.5%), 비제조업(4.7%→4.4%)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 부문 수익성은 22.6%에서 6.9%로 크게 줄었다.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부채비율(89.5%→91.3%)과 차입금의존도(25.0%→26.6%)는 늘어난 반면 자기자본비율(52.8%→52.3%)은 하락했다.
부채비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56.1%→53.7%)은 전년대비 하락하였으나, 비제조업(178.7%→186.5%)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비교해본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하락했다. 대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5.0%에서 6.1%로 크게 줄었고, 중소기업은 4.1%에서 4.0%로 크게 줄었다. 매출액증가율은 대기업(2.8%→-6.5%) 및 중소기업(6.9%→2.9%)이 모두 감소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의 경우 대기업(61.7%→60.0%)은 줄었지만 중소기업(155.4%→157.6%)은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업경영실적 평균과 비교해보면 성장성은 낮았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