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14.4℃
  • 구름많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2℃
  • 구름조금대구 16.3℃
  • 구름조금울산 15.9℃
  • 맑음광주 19.3℃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19.5℃
  • 흐림강화 14.7℃
  • 맑음보은 16.7℃
  • 맑음금산 17.1℃
  • 맑음강진군 18.1℃
  • 구름조금경주시 16.2℃
  • 구름조금거제 17.6℃
기상청 제공

미술 작품으로 만나는 음식의 디테일한 '맛'과 '멋'

수원미술전시관, 교육 전시 '미미 味美' 개최
22일부터 내년 5월 28일까지... 음식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 장르 체험
권현정, 김은하, 보름, 이두한, 임민정 등 경기남부지역 신진작가 참여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음식을 주제로 해 다양한 미술 장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교육 전시, '미미 味美'를 22일 시작했다.

 

내년 5월 28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는 수원, 화성, 오산 지역에서 작업을 하는 만 39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맛있는 느낌의 주제 및 소재’ 공모를 통해 선정한 권현정, 김은하, 보름, 이두한, 임민정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1부는 '예술가의 멋대로 장보기'다. 작품의 색과 형태 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동시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한다.

 

작가가 느끼는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권현정의 '솜사탕과 진저 브래드맨'과 '아이스크림', 기존 정물화처럼 음식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그림자를 없애고 밝은색을 사용하는 등 감성을 음식에 투영한 보름의 '식탁정원', '여름체리' 등을 볼 수 있다.

 

 

2부 '예술가의 부엌'은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새롭게 창조하는 ‘예술 요리하기’ 활동이다. 작가 임민정이 기억 속 음식들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단순화한 '부분과 전체', '분리된 평면 오브제', '집합' 등을 선보인다.

 

3부는 '예술가의 요리법'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버려진 옷을 작품의 재료로 활용, 먹는 순간엔 행복하지만 살이 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작가 김은하의 '맛있게 드세요' 시리즈가 전시된다.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참여자가 만든 나만의 예술요리에 냄새와 맛을 더한 레시피를 상상해 담은 짧은 글 표현과 나눔의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감상교육, 셀프 창작 워크숍이 상시로 운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김진엽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음식’에 대한 개인의 기억을 미술관 경험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부터는 초등 단체 프로그램 '맛 보는 미술사', '아티스트 토크'가 개최 예정으로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단체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토크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에서 일정 확인 후 신청을 통해야 참여 가능하다. 문의 031-228-4107.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