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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집에서 발견된 남매···6살 동생 뇌성마비 판정

쓰레기 가득 찬 주택에서 기저귀와 젖병도 나와
경찰, 친모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

 

김포의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서 방치돼 있던 남매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자의 방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 구조된 남매 A(12)군과 B(6)양은 현재 보호시설 2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B양은 지난 22일 지역 병원에서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정밀 검사에서 뇌성마비와 지적 장애 진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거주하던 주택에서는 B양이 최근까지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평소 젖병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

 

B양은 영양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이어 어머니인 40대 여성 C씨에게 연락해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C씨는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그는 경찰에서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2017년 12월쯤 이 주택에 월세를 얻어 입주했으며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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