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월드메르디앙 입주자를 대상으로 ‘내고객 만들기’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에 2천603세대 입주로 발생되는 유입인구는 곧 매출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시내 유통업체들은 공동으로 상권조사를 실시하고 현지에서 출장상담소를 설치해 주문상담도 받는다.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쿠폰발행, 세일판매 등의 혜택을 줘 자사의 호의도를 높여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0일부터 40일간 출장상담소를 운영한다.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출장상담소는 아파트 2세대를 빌려 입주자들에게 필수 아이템인 가구, 가전 등을 전시하고 현지에서 주문상담을 받는다. 또 이들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단지와 쿠폰북도 발행할 계획이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영업팀에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과 공동으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상권분석을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고객들에게 자사를 인지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파트에 헌수막을 걸어 할인점의 위치를 알리고, 로고로 고객들에게 자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호의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월드메르디앙 입주자를 대상으로 가격 할인, 훼밀리카드 적립 포인트를 2배 적립, 전단지 발행 등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체 관계자는 “2천603세대에 50% 이상이 입주할려면 적어도 한 달의 기간은 필요하다”며 “‘내고객 만들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