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8.4℃
  • 서울 23.2℃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0℃
  • 흐림울산 26.5℃
  • 흐림광주 27.0℃
  • 부산 25.0℃
  • 흐림고창 28.4℃
  • 흐림제주 30.5℃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5℃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7.2℃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경기지역 4분기 경제 이끈 제조업… 서비스업, 코로나19 확산 직격타

 

경기지역 4분기 경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서비스업은 생산과 소비 모두 부진했지만, 제조업이 소폭 개선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과 건설투자가 개선되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2월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생산 동향을 보면 4분기 들어 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는 서버 수요는 상대적으로 둔화됐지만 스마트폰, 게임 콘솔 출시에 따라 수요가 회복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급 증가, TV 등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생산량이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 판매량도 늘었지만, 완성차업체가 파업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숙박음식점업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교육서비스업 모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운수업은 해상화물운송 증가에도 여객운송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소비 역시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 신발‧가방 등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자동차 부문은 각각 미세공정(EUV) 기반시설 반입, 신차 생산라인 및 신엔진 개발 투자 등에 힘입어 올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투자 중 일부가 내년으로 이연됐다.

 

건설투자 역시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양호한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토목건설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의 감소 등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수출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완만히 회복하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11월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 감소하면서 3분기(-9만6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증가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임시근로자,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컸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분기 말월 대비 각각 0.58%, 0.7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김포 등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분기(0.75%)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며 전분기(0.7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