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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 대표 갑질 의혹…직원들, 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대표이사 갑질 의혹이 불거진 수원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 소속 전·현직 직원들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재단 산하 중앙요양원 전 현직 직원 10여 명이 법인 대표이사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지나친 시설 감시, 폭언·협박, 요양원장 부당 해임)으로 진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재단 산하 전·현직 직원들과 사회복지 관련 단체의 거듭된 진상규명 촉구에도 지자체의 관련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은 중앙요양원·중앙재가노인복지센터·중앙양료원 등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직원들은 진정 신고서를 내고 "퇴근시간이 지난 근무자들을 세워놓고 오후 10시 20분까지 훈계했다"며 "요양보호사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기는 커녕  관리자들을 험담하고, 거친말과 욕설로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진상규명 촉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 76조의 3을 보면 누구든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그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근로자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직장 내 괴롭힘 등 노사 갈등은 고용노동부에서 담당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복지법인과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분리할 것으로 계도했고,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동부 경기지청은 해당 진정 신고서를 접수받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표이사 갑질 논란은 이달부터 본격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지금껏 사회복지종자사들의 부당한 행위와 중앙요양원 원장에 대한 부당한 해임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직원들은 대표이사 해임 및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후 15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8일에는 복지협의회와 장애인 관련 단체 등 20여 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경기도사회복지연대에서 ‘스완슨재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폭언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앙요양원 원장에 대한 해임도 충분한 소명의 기회없이 실시됐다”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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