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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우리가 바꿀게'…분노로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시민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양부모 엄벌 촉구하는 청원글 올라와
연예계에서도 챌린지 동참과 '진성서 쓰기' 작성 독려

 

끔찍한 학대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을 두고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쓰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저 분노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해자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동시에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는 운동으로 모양새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정인이를 기리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인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과 아동학대를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어 정인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보내는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지난 3일 공식 블로그에 '정인이 진정서 양식 파일'을 게재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진정서 작성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과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 커뮤티니에서는 정인이 양부모의 부모가 목사라는 소문이 퍼졌고, 교인들에게 자식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모으고 있는다는 글이 퍼지면서 공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죽을 죄를 지었다고 빌어도 모자랄 판국에 악마를 낳은 부모들답다", "현재 진정서보다 가해자쪽 탄원서가 더 많이 모였다는데 우리 함께 써봅시다" 등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진정서 쓰기'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에 이어 또 다른 정인이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바꿀게'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원효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아내 심진화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탤런트 엄정화는 자신의 SNS에 '정인아 미안해' 자필 글씨를 게재하고 "힘 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야야 합니다. 참담합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개그우먼 김숙도 "뒤늦게 그알을 봤어요. 마음이 먹먹하고 슬퍼집니다. 남은 우리가 해야 될 일이있겠지요. 동참합니다"라며 행동에 나섰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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