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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로써 국내 외환보유액은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세계 9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6일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말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이다.

 

외환보유액이 큰 폭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12월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전월(91.79)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4098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예치금이 202억8000만달러(4.6%)로 뒤를 이었으며, IMF포지션 48억2000만달러(1.1%), SDR 33억7000만달러(0.8%) 순이다.

 

이중 예치금은 90억5000만달러 급감했으나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152억달러 증가하며 외환보유액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IMF포지션은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785억달러로 505억달러 불어났고 다음으로 일본(1조3846억달러), 스위스(1조365달러), 러시아(5827억달러), 인도(5748억달러), 대만(5134억달러), 홍콩(485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9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의 증가를 두고 만만치 않은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보하면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을 넉넉하게 보유한 경우 환율조작을 의심받을 여지도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유지 중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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