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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11% 감소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코로나19 여파로 11% 줄었다. 경기지역도 투자유치 건수가 100건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FDI가 신고 기준 20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고 건수는 2192건으로 18.0% 줄었고,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110억9000만달러로 17.0% 감소했다.

 

FDI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상반기 큰 폭(-22.4%)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감소 폭이 2.8%로 줄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FD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FDI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작년 상반기 세계 FDI는 3990억달러로 전년 동기(7770억달러)보다 49% 줄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친환경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 투자규모와 비중 모두 증가했다. 해당 분야의 신고 기준 투자 규모는 8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3% 늘었으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40.6%) 역시 7.6%P 커졌다.

 

반도체, 이차전지, 친환경차 부품 등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는 신고 기준 38억1000만달러로 7.0% 감소했지만, 전체 투자에서의 비중은 18.4%로 1.2%P 올랐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에 따라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외국인 투자로 인정하면서, 기존 외투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을 활용한 투자 신고 사례도 총 7건(1억달러 규모) 있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자원재순환 등 녹색산업 관련 분야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 4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1.0%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7억3000만달러)는 전년 동기대비 49.1% 감소했다. 미국(53억달러), 유럽연합(영국포함·47억2000만달러)도 각각 22.5%, 33.8% 감소했다.

 

반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국가 투자는 54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투자유치실적을 보면 경기지역의 경우 신고 기준 345건으로 1년 전보다 22.5% 줄었으나, 금액은 25억900만달러로 6.4% 증가했다.

 

서울시가 신고 기준 1110건, 97억2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5%, 3.5% 감소했다. 인천이 147건, 9억7000만달러로 22.6% 감소한 반면 8.5% 늘었다.

 

UNCTAD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FDI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장기화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5∼10% 추가 감소하고, 내년 이후에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FDI 플러스 전환을 위해 소부장 2.0, 한국판 뉴딜 등과 연계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인센티브를 마련해 먼저 제안하는 등 첨단기술 보유 기업의 투자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입지 혜택과 더불어 보조금·부지이용 특례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첨단투자지구’ 신설로 국내·외 첨단투자 유치 본격화에 나선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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