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경기도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캠프가 열린다. 도시를 떠나 자연속에서 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가 될 특색있는 여름 캠프들을 소개한다.

# 아힘나 체험캠프-문화&인권&평화, 우리는 아시아의 친구들

'여럿이 함께 만드는 학교'(대표 김종수 목사)가 주최하고 '아힘나 평화학교 설립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힘나 체험캠프'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성과 천안 등에서 3개의 캠프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아힘나'란 '아이들(청소년)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나라'의 약칭으로 이번 캠프는 아이들의 권리를 아이들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필요성을 깨닫고 아시아 연대를 위한 연대망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
먼저 '한일 청소년이 함께하는 아힘나문화체험'은 31일부터 2일까지 2박3일간 안성 아힘나 평화마을에서 일본청소년 20명과 한국청소년 20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어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간은 '아시아 친구들이 함께하는 아힘나 평화&인권체험'이 천안 독립기념관 야영장에서 일본청소년 20명, 탈북청소년 20명, 이주노동자 자녀 20명, 한국청소년 60명 등 총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번째 캠프인 '아시아 친구들이 함꼐하는 아힘나 문화&평화&인권체험'은 31일부터 5일까지 5박6일간 안성 아힘나평화마을과 독립기념관 야영장에서 140명의 일본, 탈북, 이주노동자 자녀, 한국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참가비는 2박3일- 14만원(형제 12만원), 3박4일-16만원(형제 14만원), 5박6일 - 26만원(형제 24만원). (031)674-9120

# 한살림어린이도깨비캠프

한살림생명문화학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와 건강한 놀이문화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한살림어린이도깨비캠프'를 연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박4일간 여주 점동면 당진리 밀머리미술학교내 한살림생명문화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총 80명의 어린이(저소득층 자녀 10명 무료)를 대상으로 하며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컴퓨터에 익숙해있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깨비와 씨름하기' '도깨비 만나서 수수께끼 풀기' '도깨비를 이기는 방법' 등과 우리의 자연먹거리를 이해하고 만들어보는 시간, 또 '농부 아저씨와 함께 하는 농사체험' '상상력을 담아보는 티셔츠와 곤충만들기' '엄마, 아빠와 함께 뛰어놀기' 등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12만원. (031)883-3501

# 2004 어깨동무 어린이 평화캠프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가평 그린캠프 유스호스텔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캠프를 연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재일조선인 어린이 40명, 한국어린이 60명, 스탭 30평 등 총 1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평화캠프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분단 현장 속에서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평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 첫날은 '너는 누구? 나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연극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일코리안 3세로 살아가는 일본에서 온 어린이들의 가족사와 학교생활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둘째날은 '자연 속에서 함께 지어보는 우리의 평화의 집'이란 제목으로 자연학습을 하게 되며 셋째날은 '분단의 현장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통일전망대, 철원지역 분단 현장을 방문하며 바베큐 파티와 캠프 파이어도 펼쳐진다. 마지막날은 신문만들기를 통해 3박4일간의 추억을 정리하며 롤링페이퍼를 통해 친구들간 우정을 다진다. 참가비는 13만원. (02)743-7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