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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경기도 집값, 작년 3월 수준 회복 원인은?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경기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주춤했지만, 경기지역은 ‘GTX발’ 교통 호재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올라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11%를 기록했다. 도내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1.31%)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0.96%)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10월(0.41%)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11월과 12월 각각 0.74%, 0.99%로 상승폭을 키우더니 다시 1%대로 올라섰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이 GTX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전체적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양주시는 교통호재(GTX-C, 7호선 연장) 있는 옥정·고암동 위주로 오르며 2.46%나 올랐다. 고양시 덕양구도 3.10%나 오르며 GTX-A노선 ‘창릉역’ 신설 수혜를 톡톡히 봤다.

 

고양 일산서구(3.6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탄현동 등 위주로, 파주시(2.17%)는 와동동 등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수원 영통구(1.55%)는 정주 요건 양호한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1.74%)는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79%로 지난달보다 0.11%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1.12%에서 0.78%로 크게 내렸지만, 수도권은 지난달 0.66%에서 0.80%로 올랐다. 지방에서 서울로 구매 수요가 몰리는 ‘역풍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지역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달(1.00%)보다 감소해 0.76% 오르는 데 그쳤다. 고양 덕양구(1.72%)는 행신·화정동 역세권과 신원·삼송동 신축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1.68%)는 일산·주엽·탄현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1.58%)는 정주여건 양호한 서현·정자동 위주로 올랐다.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에 공공 재개발, 역세권·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신규 택지 등 공급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으로 GTX 영향 집값 급등세에 따른 매수세를 잡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부동산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저평가되었던 지역들이 GTX 등 교통 상황이 나아지게 되면 당연히 가치가 오르고, (수요가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역풍선 효과가 나타났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인데 현 정부 공급대책으로는 이 매매가격 상승을 막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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