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회가 집행부의 학교주변 지역에 대한 숙박시설 허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동구의회는 최근 주민들이 낸 '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지역주민 주거 교육환경 침해 보호' 청원을 받아들여 더 이상의 신축을 규제토록 26일 구에 권고했다.
주민들은 주택과 학교가 인접한 동구 송림동 송림로터리 58∼67 일대에 30여개 숙박시설이 난립하자,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숙박업소의 신축허가 규제를 요청해왔다.
송림로터리 반경 1㎞ 안에는 동명초교·서림초교·영화초교·동산중·고교 등 10여개 학교가 위치해 있으나, 구는 지난해 1건 등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에 모두 6건의 숙박시설을 허가해줬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에 적합하더라도, 주거 및 교육환경을 고려해 숙박시설의 건축허가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