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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골 무더위도 잊었다

이동국.차두리.안정환 릴레이포 쿠웨이트에 4-0 완승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가대표축구팀이 모처럼 무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월드컵 4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27일 중국 지난 산동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4 아시안컵 A조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예리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후반 한 골을 보태 4-0의 완승을 거뒀다.
첫 골은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전반 24분 쿠웨이트의 알 엔지가 차두리를 발로 걸어 넘어뜨리면서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절묘하게 감아 올렸고 볼은 쿠웨이트 수비수 두 명의 사이를 뚫고 쿠웨이트 골네트를 갈랐다.
두 번째 골 역시 이동국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박진섭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 골 에어리어 근처까지 볼을 몰고가 문전앞으로 쇄도하는 이동국에게 빈 공간을 찔러주는 패스를 넘겨주었고 '라이언 킹'은 가볍게 발을 대 두 번째 골맛을 보았다.
세번째 골은 '차붐 주니어' 차두리의 돌파력과 슈팅력이 돋보인 걸작이었다.
상대 골에어리어 오른쪽 지점에서 2002 월드컵 동료전사 박지성으로부터 패스를 넘겨받은 차두리는 폭발적인 대시로 상대문전에 접근, 강력한 아웃사이드 킥으로 쿠웨이트 골대 모서리에 볼을 꽂아 넣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네번째 골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테리우스' 안정환의 몫이었다.
오른쪽 공간에서 볼을 키핑한 안정환이 오른발로 30m 캐넌포를 뿜은 것.
안정환의 발을 떠난 볼은 낮게 깔리면서 원바운드,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네트를 흔들었다.
안정환은 이번 대회 2번째 골을 뽑았다.
이날 소나기골로 골감각을 찾은 한국국가대표축구팀은 오는 31일 D조 2위팀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되며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한국과는 인연이 먼 아시안컵대회 우승컵을 44년만에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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